제주-내륙 HVDC 제3연계선 준공…본격 가동
![제주-내륙(완도) 초고압 직류 송전선로(HVDC;High Voltage Direct Current) 제3연계선 구상도[제공=한전]](https://cdn.electimes.com/news/photo/202412/347261_552119_1712.jpg)
제주와 내륙을 연결하는 3번째 해저 전력망이 구축돼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 이에 제주지역의 안정적인 전력공급과 함께 신재생에너지 출력제어가 한층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전력공사는 지난 6일 ‘제주-내륙(완도) 초고압 직류 송전선로(HVDC;High Voltage Direct Current) 제3연계선’이 준공됐다고 밝혔다.
이 3연계선은 한전이 제주 지역과 내륙 지역의 계통을 보강하기 위해 구축을 추진한 것으로 제주와 내륙을 연결하는 3번째 해저 전력망이다. 총사업비 약 4700억원(변환소 2600억원·케이블 2100억원)을 들여 200㎿ 규모 구축을 목표로 지난 2022년 4월 착공했다.
이 사업은 제주와 완도까지 100㎞ 송전선(해저 90㎞, 육상 10㎞)을 HVDC 해저케이블로 연결한다. 해저케이블 2개 라인을 포설해 제주도의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해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동시에 제주도의 재생에너지를 육지로 전송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제주에는 전남 해남과 제주 삼양동을 잇는 #1(96㎞)과 전남 진도와 제주 해안동을 잇는 #2(101㎞) 등 2개의 해저케이블이 HVDC 방식으로 육지와 연결돼 있다. 이들은 모두 ‘전류형’ 기술이 적용됐다.
이번에 준공된 전력망은 전력의 전송 방향 변경이 용이한 ‘전압형’ 기술이 최초로 적용됐다. 전압형 기술은 기존 전류형과 비교해 전력 전송 방향 전환이 용이하고 빠르게 양방향 송전이 가능하다.
최근 제주도는 신재생에너지 생산이 크게 증가하면서 전력계통 문제를 겪으며 전력을 육지로 역송하고 있다. 기존보다 신속하게 송전이 가능한 신기술이 적용된 만큼 제주도 전력 문제뿐 아니라 이번 HVDC가 연계되는 내륙 지역의 계통 안정화에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전은 제3연계선의 완공으로 제주지역 적정 전력예비율(27~30%)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제주지역의 전력예비율은 2021년 33.6%였지만 향후 전력수요가 늘면서 2023년에는 28.3%, 2026년 이후에는 10%대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제3연계선 완공이 늦어지면 2024년에는 25.2%로 하락하면서, 적정예비율을 밑돌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한전은 제3연계선이 정상 운영되면 제주지역의 전력예비율이 2033년까지 30~40%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한전은 제주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출력제어 문제 완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는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가 대규모로 보급되면서 전력 과잉공급에 따른 광역정전 사태를 막기 위해 출력제어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제3연계선은 ‘역전송’을 위해 운전을 6시간 이상 중단해야 했던 제1연계선과 달리 국내 최초로 전송방향 변경이 용이한 ‘전압형’으로 구축됨에 따라 출력제어 문제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