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래혁 전력거래소 시장운영팀장은 지난 2일 전력거래소가 개최한 ‘제19회 전력시장 워크숍’에서 올해 전력시장 운영실적에 대해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올해 10월말 기준으로 전력시장가격인 131.15원/kWh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평균 가격인 167.11원/kWh과 비교할 때 25.3% 하락한 수치다.
지난 2022년 국제 에너지가격으로 SMP가 최고치를 기록한 뒤 매년 점차 낮아지는 모습이다. 2022년 월평균 SMP는 196.65원/kWh로 전년(94.34원/kWh) 대비 2배 이상 상승했다. 이후 167.11원, 131.15원으로 차츰 안정세를 찾는 모습이다.
SMP에 가장 높은 영향을 미치는 가스가격 안정이 도매전력가격의 하락을 이끌었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의 일본·한국 LNG 가격지표인 JKM은 전년 대비 15.2% 떨어졌다.
올해 전력거래량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10월말 기준 올해 전력거래량은 459TWh로 작년 10월보다 1.8% 증가했다. 올해 전체 거래량은 553TWh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작년보다 1.5% 많아진 수치다.
정 팀장은 이 같은 거래량 상승을 두고 올해 평균기온 상승을 꼽았다. 지난해 경기둔화로 인해 전력거래량이 주춤하는 모습이었지만, 올해는 여름철 기온이 작년보다 1℃~2.8℃ 가량 높아지면서 역대 최대 거래량 달성을 이끌었다는 얘기다.
재생에너지 시장 역시 작지만 상승 곡선을 그리는 모습이다.
올해 재생에너지 설비 비중은 11.8%로 3년 연속 10%를 넘어섰다. 2021년 9.6% 수준이었던 재생에너지 설비 비중은 2022년 10.7%로 처음 두자릿수에 돌입한 뒤 2023년 11.6%, 2024년 11.8%로 적은 폭이지만 점차 늘어났다.
올해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거래량은 1~10월 기준 1196만8100REC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0.3% 늘어났다. 일부 대규모 발전사업자의 판매 현황에 따라 수치가 오르내리는 제주를 제외한 육지만 살폈을 땐 1183만3214REC로 0.9% 증가한 모습이다.
거래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6.9% 오른 9246억원으로 거래량보다 크게 증가했다. 올해 REC는 7만원 중반대에서 8만원 초반을 기록했다.
정래혁 팀장은 “업계에서 10년 주기설이 심심찮게 언급되는데, 10년을 주기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며 에너지비용이 급상승한다. 지난 2012년도에도 SMP가 치솟았다가 안정됐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2022년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며 “다행히 올해는 가스 가격이 전년 대비 15.2% 하락, 안정세를 찾으며 SMP도 하락했다”고 말했다.
윤대원 기자(ydw@electimes.com)
